“남도인심 느껴보세요”/광주체전 「사랑의 민박」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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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634가구 2,380명 손님에 숙식제공 신청/경기장·관광지 안내
『광주체전때 민박을 하면서 남도의 두터운 정분을 느껴 보십시오.』
10월11일부터 1주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제74회 전국체전때 다른 시·도와 해외동포선수·관객들을 각 가정에 유치,숙식을 함께 하고 경기장·관광지 안내 등도 맡을 「사랑의 민박」 운동이 광주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6월1일부터 시청과 4개 구청에 민박제공 접수창구를 설치한 결과 지난달말 현재 ▲일반시민 6백64가구 ▲공무원 5백가구 ▲새마을지도자 2백55가구 ▲청소년단체회원 1백11가구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원 34가구 ▲기타 70가구 등 모두 1천6백34가구가 2천3백80명의 손님을 맞아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신청했다.
시는 이달말까지 3천가구(4천명분)의 민박제공 희망가구 신청을 받은뒤 다음달 중으로 다른 시·도로 부터 민박희망자를 추천받아 가정별로 알선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박규모를 당초 4백가구로 계획했다가 문민정부 출범후 첫 체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빛고을의 훈훈한 인정과 참모습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기위해 대규모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체전기간중 「사랑의 민박」 운동 외에도 하루 50대씩의 차량을 동원해 다른 시·도 선수단을 경기장과 숙소·관광지 등에 실어 나르는 승용차 봉사제와 다른 시·도립 예술단체 초청공연·전시회·무등산 등반대회 등을 갖기로 해 각 시·도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의 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광주=이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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