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옷 과거-현재-미래|엑스포서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21일 오후 2시 대전 엑스포 대공연장에서 열린 「김숙진 우리 옷 초청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엑스포 패션쇼의 막이 올랐다. 엑스포 조직 위원회 공식 초청 공연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엑스포 패션쇼의 참가하는 디자이너 및 프러모터는 김숙진(한복·21∼22일), 이광희(양장·9월3일), 김정아(양장·9월25일) 남주남(한복·10월23일) 등 모두 4명.
행사의 막을 올리는 김숙진 한복은 궁중복·혼례복·서민들의 전통 복식과 탈춤을 통한 우리 민족의 축제 의상 등 우리 나라 전통 복식을 재현하는 한편 한복 소재에 양복과 비슷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미래형 한복까지 우리 옷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무대를 꾸몄다.
출품작수는 조선시대 의상 40점, 현대 한복 40점, 미래 의상 30점 등 모두 1백10점.
9월3일 양장부문의 막을 올리는 이광희씨는 「사랑의 큰 빛」을 주제로 가을·겨울 의상 1백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패션쇼의 특징은 미술 작품을 옷감에 재현해 제작한 의상이 40여벌 정도 선보인다는 것.
서양화가 우제길 화백의 빛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추상을 실크스크린과 드로잉으로 옷감에 재현한 것으로 의상을 제작한 것이다. 검정색·갈색·회색·아이보리 등 무채색에 빛을 형상화해 어두움과 밝음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의상을 제작한다는 것이 디자이너의 의도.
엑스포 조직 위원회 주최 패션쇼 외에도 엑스포 기간 중 한국 섬유 산업 연합회가 주최하는 「패션 페스티벌」(위의 표)이 10월7∼1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패션 페스티벌은 디자이너 개인쇼와 그룹 쇼, 반도 패션의 대규모 패션쇼, 신인 디자이너 패션쇼와 패션 디자인 경진 대회 등 10가지 단위 행사로 꾸며진다.<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