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요원 모집 광고/신문에 내자 문의빗발(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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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기부가 지난 9일부터 전문정보기관화를 위해 석·박사급 요원 공개모집 광고를 낸 이후 담당창구에 문의전화가 많이 몰리자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안기부측은 분석.
경제·산업·과학기술 정보분야를 강화하려는 안기부는 9일 사상 처음으로 신문에 석·박사 채용공고를 냈는데 대학연구소 근무자·일반학위 소지자 등이 전화로 『무슨 일을 하게 되느냐』 『대우는 어떤가』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안기부가 중점을 두고 찾고 있는 전공분야는 국제무역·해외지역경제·다국적기업·전산학·항공우주공학 등 14개 분야.
안기부는 선발요원을 경제·산업정보분야에 「개척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경력에 맞는 대우를 마련하고 있다. 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TV에 모집광고를 내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으나 그러면 너무 요란스러울 것같다 신문에 냈다』고 설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직원을 모집할때 대학 등에만 안내문을 돌렸으나 일반국민이 보는 신문에 광고하면 안기부가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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