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금운용 점검/소비성대출 막기로/한은,각 시은에 시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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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대출을 방만하게 해 통화팽창을 가져오기 위해 자금조달 범위안에서 대출해주도록 1일 대출계수를 점검하는 등 자금운용의 건전성 여부를 더욱 꼼꼼히 따지기로 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액의 11.5%를 중앙은행에 맡겨야 하는 지급준비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은행에 갖고 있는 국공채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은행들의 방만한 자금운용을 막기로 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은행의 대출계수를 매일 점검,자금운용의 적정성 여부를 가리고 생산부문에 들어가지 않는 소비성 가계자금 등 불요불급한 대출이 늘어나는 은행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은은 특히 당좌대월의 급증을 막기 위해 기업금전신탁 잔액·회사채 발행·증자 등 해당기업의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당좌대출 실행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당좌대출 종합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여신심사를 보다 철저하게 하도록 각 은행에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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