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LG전자가 개발한다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구글 브랜드의 전용 휴대폰인 ‘구글폰’을 개발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구글과 전용폰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구글폰 개발에 착수했다고 관련 업계의 말을 빌어 전자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아직까지 최종 폰 디자인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대표 브랜드명을 구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이 구글이 전용폰 개발에 착수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구글폰의 생산업체로 LG전자와 대만 하이테크컴퓨터(HTC) 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지만 정작 LG전자는 공식적으로 구글폰 개발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폰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이 아닌 ‘협업(co-marketing)’의 개념으로 추진 중이어서 제품 출시 이후 공동 마케팅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휴대폰 전면에 구글 브랜드와 함께 LG전자 브랜드를 함께 부착하는 브랜드 공유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중인 구글폰은 LG전자가 개발, 생산해 단순히 공급만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나 제조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휴대폰 전면에 구글 브랜드와 함께 LG전자 브랜드를 함께 부착하는 브랜드 공유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미국 내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과 제휴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시장에 공동 진입하기로 해 LG전자가 개발하는 구글폰은 모바일 와이맥스 휴대폰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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