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기판 생산업체 실적 크게 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올 상반기 중 PCB(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의 관심이 되고있다.
PCB는 전자제품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들간의 회로연결을 위해 인쇄회로원판 위에 전기배선을 인쇄하고 구멍을 뚫어 부품을 고정시킬 수 있게 한 것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동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후반 가전수출 호황을 타고 연평균 50%이상씩 성장을 보였던 PCB생산은 90년대 들어 가전산업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올 상반기에는 업계의 직수출확대노력·전자경기의 회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다시 20%이상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PCB업체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돼 코리아써키트·한일써키트·대덕산업·새한전자·우진전자·대덕전자 등 6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올 상반기 이들 업체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이상으로 크게 올랐지만 상반기실적 공표를 앞둔 시점에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PCB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다시 주목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