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보일러, 삼화 페인트-공모주 청약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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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2일∼23일 올 들어 기업 공개로는 처음인 경동 보일러와 삼화 페인트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란 기업이 자사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주식의 소유 분산을 위해 회사와 관련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파는 주식을 말한다.
공모주를 사고 싶은 사람은 우선 청약일에 증권 회사 본·지점에 주민등록증·청약 예정 금액 확인서 등 소정의 서류를 가지고 가서 청약증거금 (통상 청약 액수의 20%)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아무나 돈만 들고 간다고 해서 청약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주택 청약처럼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하며 청약 경쟁률에 따라 주식 배정수가 결정되게 된다.
청약 자격은 근로자 재형 저축, 근로자 증권 저축, 근로자 수익 증권 저축, 근로자 장기 증권 저축, 농어촌 목돈 마련 저축, 근로자 주식 저축, 증권사의 일반 증권 저축, 은행과 증권 금융 등의 공모주 청약 예금 등에 가입한 후 3개월 이상 지난 사람에 한하며 공모주를 발행한 회사의 우리사주 조합원에게도 자격이 주어진다 (청약 배정 비율표 참조).
1인당 청약 한도는 청약 직전 6개월간의 평균 예금 잔액 만큼 청약할 수 있고 두 계좌 이상의 같은 종류의 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한건으로 합산해서 청약할 수 있다.

<「경동」 주당 발행가 1만원 「삼화」주당 1만6천5백원>
경동 보일러는 73년 「경동 기계」로 설립된 가스·기름보일러 전문 생산 업체로 자본금은 공개 후 80억원이며 이번에 50만5천6백주를 공모하게 된다.
주당 발행가는 1만원이며 1인당 청약 한도는 1천4백주다.
이 회사는 현재 기름 30.2% (업계 2위), 가스 9.6% (업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9백30억원이다.
삼화 페인트는 46년 「동화 산업」으로 창업한 이래 공업용 페인트를 주력으로 생산해온 전통 있는 회사. 현재 업계 6위권 (10%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자본금은 공개 후 86억원이다.
이번에 주당 1만6천5백원씩 52만주를 공모하며 1인당 청약 한도는 1천2백주다.
최근 창동 공장을 매각하고 41억원을 투자, 2만평 규모로 시화 공단에 공장을 이전했으며 특수도료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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