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흠 10승 두자리수 선착 "로열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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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OB가 쾌조의 3연승으로 4위 롯데에 반게임차로 육박,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OB는 15일 빙그레와의 잠실 더블헤더에서 2루타 6개를 포함, 모두 21안타를 작렬시키며 6-2, 8-4로 쾌승해 후반기 대도약을 노리던 빙그레에 3연승을 거뒀다.
OB 4번 김상호는 두경기에서 7타수 5안타의 맹타에 도루 5개를 성공시키며 OB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전반기에 내야수비 불안에다 타격의 집중력 부재 등으로 중하위권에 머무르던 OB는 에이스 김상진이 살아나면서 공·수 균형이 잡히고 있어 후반기순위판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위 LG는 롯데와의 부산 더블헤더에서 에이스를 총동원한 총력전 끝에 1승1패를 마크, 이날 해태에 7-1로 대승한 삼성과 3게임차를 유지했다.
LG의 2차전 선발투수 정삼흠은 8회까지 4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돼 다승 1위(10승)에 올랐다.
또 LG 4번 김상훈은 홈런1개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을 기록, 삼성 김성래(84개)를 제치고 최다안타 단독선두(85)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삼성 4번 김성래는 이날 3회초 해태선발 이강철로부터 역전 투런홈런을 빼앗아 팀동료 양준혁을 제치고 홈런단독선두(17개)에 올랐으며 타점부문도 LG 김상훈(57점)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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