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값 “회복세”/휴가철 맞아 거래도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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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들어 줄곧 내림세에 있던 중고승용차 가격이 이번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시 자동차매매 사업조합에 따르면 하루평균 거래량이 지난달에는 2백30대 정도에서 이번달에는 2백50∼2백60여대로 늘었고 가격도 처음으로 내림세가 멈췄다.
중고승용차 가격은 올들어 경기부진과 사정바람으로 고급차를 팔려는 사람은 늘고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은 줄어 계속 내리기 시작,지난달에는 연초보다 소형은 10만∼20만원,중형 30만∼50만원,대형 고급은 1백만원 가량 내렸었다.
그러나 이번달에는 대체로 지난달과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가장 판매량이 많은 현대의 엑셀 GLSi,스텔라 GLX,대우의 르망 GTE 등은 전달에 비해 10만원정도 올랐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다소 되살아 나는데다 휴가철을 맞아 값이 싼 소형 중고승용차를 사려는 사람들도 다소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장기화로 신형차의 출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덩달아 팔려는 사람도 줄어들어 현대차의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데,쏘나타·그랜저(90년식)의 경우 지난달보다 20만∼30만원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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