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대씨 소환/공금횡령여부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황연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의 정립회관 관장재직중 공금횡령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정진규 부장검사·김홍섭검사)는 13일 오후 황씨를 소환,이미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된 황씨의 남편이자 전 정립회관기획실장 정은배씨(55)와의 공모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황씨가 지난 81년 담임교사에 의해 유괴,살해된 이윤상군(당시 13세·서울 K중1년)의 아버지 이정식씨(52)가 지난 86년 장애인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명목으로 정립회관에 기탁한 1천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했는지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립회관 직원들이 지난달 10일 황씨가 75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정립회관 초대관장으로 있으면서 수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고발함에 따라 황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황씨의 남편 정씨와 전 출납담당직원 이강택씨(31) 등 2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