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공군기지건설”/「군사특지」통해 방위력증강 첫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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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해군,「연안방위」서 「원양방위」 전환
【동경=연합】 중국은 최근 신형 구축함 1척과 원자력 잠수함 7척 확보 등 해군력 증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력 확충계획을 공개했으며,남중국해에 새 공군기지를 건설중이라고 일본교도(공동)통신이 1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출판된 『군사특지』를 통해 ▲신형구축함 1척과 호위함 25척을 배치하고 ▲전략 원자력 잠수함 2척,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5척외에 재래식 잠수함 84척의 장비 등을 새로 갖추며 ▲육군은 항공국을 신설,24개 집단군에 헬리콥터를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방위력 확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사특보』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고 출판된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은 최근 서방제국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군사정보의 공개압력을 받아들여 이번에 출판물 형식을 통해 그들의 상세한 방위력 증강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잡지는 『중국은 해상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연안방위를 주임무로 하던 해군을 원양 방위형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잡지는 또 『중국은 남사군도의 해상작전 지원을 위해 서사군도 항공기지 건설에 착수했으며 해군의 작전을 돕기 위해 공군은 장거리 전투능력을 가진 SU­27기를 러시아로부터 24대 도입했다』고 밝히고,『공중급유 기술도 자력 개발중이며 수년내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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