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적응훈련 비지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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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펄로(미국)=방원석 특파원】제17회 여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접경의 버펄로 도시중심부로부터 30분 거리에 위치한 선수촌인 뉴욕주립대 기숙사엔 지난91년 셰필드대회에서 종합6위(금5·은1·동3)를 차지했던 한국선수단을 비롯, 90여개국 선수들이 대거 집결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며 오는 8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간 9일 오전9시30분) 이곳 리치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촌에 여장을 푼 한국대표선수들은 6일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1진으로 버펄로에 가장 먼저 도착한 축구(20명)·농구(14명)·배구(14명)와 2진으로 온 체조(10명)·테니스(8명)·수영(5명)·야구(25명) 선수들은 뉴욕주립대 운동장·보조경기장에서 아침·저녁 2시간씩 기본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북한은 지난달 20일까지 마감된 최종 엔트리를 대회조직위원회에 접수하지 않아 불참이 확인됐으며 1백23개국 6천7백여 명의 선수가 출전, 힘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지난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한국 축구팀은 결승경기가 열릴 로포트구장을 돌아보고 뉴욕주립대에서 간단한 조깅과 기초전술 훈련을 했다.
배구 역시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오후훈련을 생략하고 이틀동안 컨디션조절에 치중하고 있다.
한국축구는 대회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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