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특감 내일 본격 착수/감사원,자료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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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화의 댐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28일 착수된다.
감사원은 21일부터 진행해온 건설부·국방부·한전 등에 대한 자료수집을 26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감사계획을 확정했다.
감사원은 자료수집 과정에서 북한 금강산댐에 대한 백서,금강산댐의 수공위협 정도에 대한 군당국의 정보판단 자료,평화의 댐 설계도면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7명의 감사요원을 몇개 팀으로 나눠 건설부·국방부·한전 등에 투입,2∼3주동안 ▲금강산댐 수공위협의 실재여부 ▲평화의 댐 건설의 적정성 ▲국민성금 사용내용 ▲건설업자 수의계약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86년 당시 평화의 댐을 서둘러 지을만큼 북한의 수공위협이 정말 다급한 것이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감사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감시원은 이를 위해 안기부가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항공촬영사진,미 공병단의 금강산댐 분석자료,당시 토목·수리학 전문가들의 금강산댐 분석내용 등의 자료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안기부는 감사원의 자료요구에 능동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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