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품 질혁신” 선언/독일 고위경영회의/가전품 시범케이스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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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삼성그룹은 6월 들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룹내 사장·임원·현지 주재원들이 참석하는 고위경영회의를 잇따라 열고 「양적 성장이 일시 중지하는 한이 있더라도 올해내에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품질 우선 경영방침」을 채택했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주재로 세번째 해외 현지에서 열린 이번 프랑크푸르트 회의는 지난 14일부터 임직원 1백여명이 참가해 부문별·직군별로 4회에 걸쳐 열렸으며 회의는 평균 8시간 이상,최장 16시간까지 걸렸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질우선 경영을 강조하고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근원적으로 불량원인을 규명하고,앞으로 모든 평가기준도 질위주로 전환해 불량률을 반드시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삼성그룹은 회의에서 품질혁신을 위해 「삼성제품의 질은 삼성의 얼굴」이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채택했으며 품질개선의 시범케이스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 1백여명은 23일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품질 대책회의를 따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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