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지지율 12%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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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 신당 13%로 1위/37.3%가 기권·부동층/여론조사/하타파 44명 신당창당 선언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의 각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자민당뿐만 아니라 사회당도 지지가 크게 줄어 정치개혁을 둘러싼 신당붐이 기존정당의 후퇴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1일 동경신문이 동경도내 유권자 5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신당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어느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일본신당이 13.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자민당은 12.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사회당은 9.0%,하타신당 8.8%,공명당 4.4%로 나타났다. 37.3%가 기권 또는 알수 없다고 대답해 부동층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90년도 선거결과와 비교하면 자민당은 40.3%에서 12.2%로,사회당은 18.7%에서 9.0%로 크게 후퇴했다.
한편 자민당 하타(우전)파 중·참의원 44명이 자민당을 탈당,23일 정식으로 신당창당을 선언햇다. 하타신당은 이날 총회에서 신당명과 기본정책,1차 공천자후보를 발표하는 한편 선거대책본부를 발족,선거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췄다. 하타신당은 하타 쓰토무(우전방) 당수·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대표간사로 출범,대외적인 일은 하타가 맡고 선거지휘 등 대내적인 일은 오자와가 맡게 된다.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그룹의 탈당에 이어 하타파가 당을 떠나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야하는 자민당은 22일 각 파병영수회의를 열고 이번선거에서 파벌을 떠나 거당적인 지원체제를 갖춘다는데 합의했다. 자민당 집행부는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고 지명도가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전 간사장,고노 요헤이(하야양평) 관방장관,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랑) 전 운수상 등을 내세워 지원유세를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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