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관광토산품 개발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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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8월7일 개막되는 93 대전 엑스포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전세계에서 몰려올 외래관광객들에게 구미당기는 관광토산품들이 적극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현재 제주도·경주·설악산 등 국내 대부분의 관광 명소에 있는 토산품들은 목각용품· 도자기류·인삼제품 등이 대부분. 종류와 디자인이 구태의연하고 지역적 특색을 찾기 힘든 반면 가격만 턱없이 비싸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쇼핑 명소도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시장·이태원 등이 하나같이 교통만 혼잡해졌을 뿐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김치 하나라도 좀더 위생적인 포장을 연구하고 토산품과 인삼제품 용기들도 다양하게 꾸미거나 새 상품을 적극 개발, 신세대들에게 구미 당기게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제홍보 방법도 단순히 일본이나 미국 등에 TV광고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학자들의 세미나 ▲인테리어 등 전문가 이벤트 ▲종교·역사의 비교연구 ▲문화시찰단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외국인들을 유치하는 계기를 만들고 한국을 찾는 선호도에 따라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홍보 기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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