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서양화가 김휘진(54)씨의 5번째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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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휘진(54)씨의 5번째 개인전이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반추상화된 꽃잎과 줄기가 양탄자 모자이크처럼 얽혀있는 ‘공존(사진)’시리즈를 내놓는다. 모래와 용암질의 재료가 만들어낸 기공이 많은 독특한 표면이 특징이다. 또한 양탄자의 유연한 모자이크 같은 형상은 음악을 연상케하는 율동적이고 신비한 색감과 어우러진다. 02-730-5454

 

◆서양화가 유성일(49)씨의 개인전이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 별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다. 하루살이나 파리, 모기, 나방같은 벌레의 시체로 만든 작품(사진)을 전시 중이다. 그의 작업방식은 독특하다. 사진이나 벽면에 유인액을 바르고 야간에 빛을 비추면 벌레들이 달라붙어 그 자국이 그림이 된다. 빛을 덫으로 이용하고 시간의 흐름속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유한한 시간속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 자연의 생태적 순환에대한 성찰을 제기하는 작품들이다. 9월 2일까지.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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