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유학생 하버드대 수석졸업|배우 남궁원씨 장남 홍정욱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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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세계적인 명문 미 하버드대의 올해 수석졸업자는 한국인 홍정욱군(23·인문사회대학 동북아지역학과)으로 밝혀졌다.
영화배우 남궁원씨(59·본명 홍경일)의 장남인 홍군은 오는 22일의 졸업식에서 과수석은 물론 인문사회과학계열최우수 논문상과 가장 훌륭한 학부연구논문에 주어지는 「토머스 훕스상」을 수상, 사실상 전체 수석격으로 졸업생 전원을 대표해서 졸업장을 받게된다.
홍군의 졸업논문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및 평화공존에 대해 연구한 「신기능주의적 관계·한중외교데탕트 1978∼1992」.
정치학 지망생인 홍군은 졸업 후 일단 북경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서울구정중 2학년 때 도미한 홍군은 케네디가의 형제가 다닌 명문 초트 로즈마리홀 고교에 진학했으며, 이 학교에서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학생회장에 선출되기도 했었다.
한편 홍군의 가족 중 누나 성아양(25)도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시향 기획실에 근무중이며 여동생 나리양(21)도 최근 베를린음악아카데미 오디션에 동양계로서는 처음이자 최연소로 합격하는 등 천재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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