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방망이『고감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삼성의 루키 양준혁이 프로데뷔 29게임만에 타격·장타율·출루율등 공격 3개부문 선두에 올랐다. 30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터뜨려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격3개부문 수위에 오른 것이다.
양준혁은 현재 1백28타석에서 1백11타수 42안타를 휘둘러 3할7푼8리의 타율과 5할8푼6리의 장타율및 44·5%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왼손 슬러거인 양은 또 홈런 5개와 총65루타 및 21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양은 병살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아 팀배팅과 함께 찬스에 강한 면을 과시하며 유력한 신인왕후보 0순위로 꼽치고있다.
삼성은 이날 이만수의 역전 3점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LG를10-5로 누르고 대LG전5연패와 함께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만수는 지난 21일 올시즌 첫 홈런이후 9일만에 자신의 2호 홈런을 터뜨려 팀승리의 밑거름과 함께 특유의 장거리포를 가동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해태 조계현은 밀어내기 결승점으로 태평양을 3-2로 눌러 지난 90년 9월7일 이후 대태평양전 4연패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이날 승리로 7승을 마크, 송률우(빙그레)와 함께 다승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쌍방울은 부산에서 롯데를 8-3으로 격파, 팀창단 3년만에 두번째4연승을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