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국어모의시험/성적 기대이하/대부분 출제의도 파악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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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다양한 독서·글쓰기 훈련 필요”
서울대가 지난달 25일 수도권 10개 고교 3년생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제1차 국어(논술) 실험고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이 출제의도를 정확하게 파악지 못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27일 발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 ▲요약 ▲논술 등 3개 분야의 주관식 평가고사에서 질문의도와 거리가 멀고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답안이 많아 평균성적이 출제진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의 경우 비교적 수준높은 답안이 많았으나 획일적인 사고방식으로 암기된 지식에 따라 답안을 작성한 학생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출제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답안이 많아 다양한 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요약」의 경우 학생들이 「요약」의 개념과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용압축능력·어휘력·글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글을 정확히 분석하고 작문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논술」은 선택형 문항에 익숙한 학생들이 대부분 글쓰기에 대한 기초적인 훈련이 부족,주제와 거리가 있는 답안이 많아 다양한 독서체험과 기본적인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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