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조건에 나이가 없다"|주불 미 대사 해리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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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파멜라 해리먼. 올해 73세의 부호 여성인 그가 최근 미국의 한 주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중 한사람으로 뽑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주불미국대사로 임명돼 현재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그가 금세기 최고 미인으로 꼽히는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 가수 휘트니 휴스턴·신디 크로퍼드 등과 어깨를 나란치 뽑힌 것이다.
『프랑스는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보냈고 이제 우리는 파멜라 해리먼을 보낸다. 이것이야말로 공정거래 협정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세월을 뛰어넘어 우아하고 당당하고 품위있는 파멜라의 인기는 높다. 대사란 직함은 새롭지만 그에게 국제적인 사교의 무대란 낯선 세계가 아니다. 이미 윈스턴 처칠의 바람둥이 아들이었던 랜돌프, 영화제작자였던 르렌 헤이워드, 위엄있는 대통령 자문이었던 아브렐 해리먼 등 3명의 전남편과 살면서 그는 국제 사교계의 매력적인 여주인 역할을 도맡다시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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