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 지역주의」 집중논의/PBEC 총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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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개국서 7백여명 참가
태평양 연안국간 민간경제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6차 총회가 15개 회원국을 비롯한 20개국 7백여명의 정·재계인사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22일 개막돼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는 「개방적 지역주의­세계주의의 새로운 기초인가」를 주제로 해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주로 논의하게 되면 모두 5차례의 전체회의와 4개분과위 회의,투자유치 설명회,전략산업 브리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22·23일 사전 준비회의에 이은 24일 정식 개막일에는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정상포럼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등 5개국 통상장관들이 「지역간 무역자유화」를 주제로 통상장관 포럼을 개최키로 되어있다.
이번 총회에는 중국과 러시아,베트남 등 비회원 북방국가들도 참가해 지역내 경협확대에 대해 논의하며 대만도 64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우리나라와의 경협재개를 모색하는 등 각국 대표단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한 활발한 교류확대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도 당초 이번 회의에 참석의사를 밝혀왔으나 최근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문제를 둘러싼 긴장고조로 결국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22일 최종 확인됐다.
이번 총회에 우리나라에서는 구평회 PBEC국제회장(럭키금성상사 회장),조석래 서울총회조직위원장(효성그룹 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선경그룹회장)과 주요 기업체 대표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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