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고위회담 연기될듯/북한측회답 늦어져 다음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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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미 고위급회담은 미국의 조속한 회담개최제의에 대해 북한측이 20일 현재 회답을 미루고 있어 내주중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은 이날 언제쯤 회담일정에 관해 회답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곧 회답이 있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이와 관련,북한이 당초 미국측 대표를 피터 타노프국무차관으로 예상했으나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군사·정치담당차관보로 바뀌면서 실무적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북한대표에 대한 비자발급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이번 주말에 회담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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