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비투자 회복조짐/4월중/시설재수입 9개월만에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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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중국수출 처음 5억불 넘어
지난해 8월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온 시설재수입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설비투자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국 수출이 월간실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중에 5억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올들어 감소추세를 보였던 대일 무역수지적자는 엔화강세로 인한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4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월평균 7억달러 수준에 그쳤던 시설재수입이 지난 4월중에는 9억5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6.1%가 늘어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백15.5%가 늘어난 5억2천1백만달러에 달해 월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4월중 대일수출은 6.8%가 줄어든 8억9천5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엔고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9.3%가 증가한 18억4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적자는 9억5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억2천4백만달러가 늘어나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지난 4월중 4억6천3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88년 12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으며 일반기계 수출도 2억6천6백만달러로 25.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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