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베드신, 엄정화 리드에 따랐을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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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첫 베드신에 도전한 이동건이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정윤수 제작 시네2000)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건은 베드신을 촬영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극중에서 차가운 가슴을 지닌 사업가 영준 역을 맡은 이동건은 열정적인 VIP패션 컨설턴트 유나(엄정화 분)를 만나 호감을 가진 뒤 호텔로 향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던 두 남녀는 베드신에서도 격렬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애무를 하던 영준과 유나는 성행위를 축구와 마라톤에 비유하는 대사를 주고받으며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다소 격렬한 베드신을 무리없이 소화한 이동건은 “촬영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파트너 엄정화의 노련함을 언급하며 “엄정화씨의 탁월한 리드 덕분에 나는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함께 자리한 엄정화는 “대본에 우리의 베드신은 격투하는 느낌으로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재밌겠다 싶었다”며 “가능하면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도 베드신을 보면서 야하다거나 흥분된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자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부부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룬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감각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그리고 톡톡 튀는 대사로 20~30대 여성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에서는 주요 소재로 쓰이지 않았던 스와핑을 소재로 큰 화제를 모으는 이 영화는 오는 8월 15일 개봉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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