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주당 순익 증가사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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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연결 재무제표 작성이 해당 기업들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쌍용 경제 연구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1백71개 12월 결산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연결재무제표 작성전과 작성후의 지난해 영업 실적을 비교해본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주당 순이익은 연결 후가 1천22원으로 연결전의 1천2백2원보다 1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기업별로 보면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연결전보다 주당 순이익이 개선된 회사가 89개 사로 악화된 회사 (82개 사)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특히 동양맥주는 연결 후 주당 순이익이 연결전보다 4백4.7%나 늘어났고 대성산업 (2백 74.7 %), 대림산업 (2백31.1%), 현대건설 (1백83.2%) 등 25% 이상 늘어난 기업이 30개 사나 됐다.
연결재무제표는 두 개 이상의 회사가 지배·종속 관계에 있는 경우 이들 복수 기업 집단을 단일 조직체로 간주해 작성하는 재무제표 (기업의 재무 상태와 영업 실적을 계산·표시한 서류)로 앞으로 6월말 결산 법인부터는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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