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캠프 '마포팀' 홍윤식씨 사전영장 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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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친인척의 초본을 부정 발급받은 혐의로 박근혜 캠프 홍윤식(55)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이 30일 기각됐다. 홍씨는 박 후보 캠프 비선 조직인 '마포팀'의 운영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와 제반 정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달 7일 서울 신공덕동 동사무소에서 권오한(64.구속) 전 성북서 보안과장에게 부탁해 이명박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를 포함해 친인척 3명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 김문배(58) 회장과 권순원(47) 사무총장에 대해 선거법상 사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두 사람과 이 후보 캠프 간의 공모관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여 왔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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