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행복지수가장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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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돈이 행복을 재는 잣대는 아니며 앞으로의 희망도 물질적환경 보다는 오히려 그 나라의 국민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키팅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는 7일 한국·일본·홍콩·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의 8천7백71명을 대상으로 현재와 미래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행복지수는 9개 나라중 7위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앞으로 1년후의 만족도를 묻는 미래에 대한 희망지수는 2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현재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태국과 필리핀이고 낮은 나라는 일본·대만·한국 순이었다.
행복지수는 1인당 GNP크기와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며 전반적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고 극동지역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통계상으로는 개인의 경제형편과 건강·근로환경부문에서 일본은 세계의 가장 모범국가로 분류되지만 정작 국민들 스스로는 9개 나라 가운데 가장 열등한 국가로 꼽은 것이다.
한국리서치는 이런 현상에 대해 『각 국가의 지리적 특성과 상대적 빈곤감등에서 비롯된 것이며 경제발전과 개인의 심리적 만족도는 역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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