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거포" 김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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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명문 경남고를 경부선에 태워보낸 신일고의 거포 김재현.
올 시즌 고교야구 최고의 왼손타자라는 김은 이날 5회초 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홈런2발포함, 13타수7안타(0.538)8타점을 올려 대학·프로스카우트의 몸을 바싹 달아오르게 만든 장본인.
『이제 시작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날 맘껏 기뻐하겠습니다』
김은 이날 일방적인 승리에도 불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어른스러움을 보였다.
고려대로 진로를 결정한 배명고의 김동주와 함께「우동주 좌재현」으로 불리는 고교야구의 「쌍두거포」인 김재현은 연세대로 진로를 결정한 상태.
연습생 신화를 탄생시킨 홈런왕 장종훈(빙그레)과 뉴욕 양키스의 타격왕 돈 매팅리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매일 3백개의 스윙연습을 하지 않고선 잠들지 못하는 연습벌레인 김은 1m79㎝·75㎏의 당당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김웅룡(사업)씨의 7대 독자. <강홍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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