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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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산적의 딸 로냐』1-2
『말괄량이 삐삐』『사자왕 형제의 모험』으로 유명한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그렌의 장편동화.
대물려가며 철전지 원수로 살아온 산적패의 두목 마티스와 보르카가 그 외동딸과 외동아들의 아름다운 우정때문에 마침내 화해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더 할나위 없이 감동적으로 필쳐진다.

<린그렌 지음·김라합 옮김·일과 놀이·3∼6학년·각권 3천원>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이원수의 「솔방울」, 강소천의 「닭」, 이오덕의「꽃밭과 순이」등 한국의대표적 동시작가 56명의 동시모음.
동시마다 그 소재나 상황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거나 어린이 나름의 상상을 펼칠수 있도록 도움말을 곁들였다.

<이원수 외56인·김종상 엮음·예림당·국민학생·3천원>
▲『새 둥지를 이고 다니는 사자 임금님』
사자와 새의 다정한 모습과 서로를 염려하는 마음이 아름다운삽화로 더욱 아름답게 살아있는 그림책. 알을잃고슬픔에 잠져있는 하얀새에게 숲의 왕 지오지오(사자)는 자신의 왕판 속에다 알을 낳으라고 권한다.
그 덕분에 표범이나 뱀들도 지오지오의 머리위에 있는 새의 알을 홈칠 수 없으므로 봄이 되자 알에서 깨어나온 일곱마리의 아기새들은 지오지오의 곁에서 마음껏 놀게된다.

<기시다 에리코 지음·나카타니치요코 그림·한림출판사·3∼7세·2천5백원>
좋은 책이야말로 평생의 가장 좋은 선물이란건 알지만 그 많은 책들 가운데 어떤책을 골라줘야할지 모르겠다는 부모.
갖가지 전집류를 월부로 들여놓고 무조건 읽으라는 부모 때문에 책이라면 딱 질색이라는 어린이. 교과서 외에도 꼭 읽혀야할 책들이 많지만 어떤 책을 어떤 기준으로 권해야 좋은지 막막하다는 교사.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나 교사들이 각자의 필요·수준·취향에 맞는 정말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새로 시작하는「아이사랑 책사랑」은 흥미나 상업성에 몰려 저질시비까지 빚고있는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재미와 교육성을 동시에 갖춘 좋은 책들을 가려내는데 앞장서고있는 어린이 도서연구회와 서울YMCA출판물 모니터클럽이 추천하는 우수도서들을 중심으로 널리 권할만한 좋은 책들을 소개한다. <편짐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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