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격 한발한발 TV로본다 SBS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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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도 기록지 조작사건 및 예정됐던 실업팀 창단 백지화 등으로 무력증을 앓아온 한국 사격이 26일 개막된 월드컵 서울사격대회를 기점으로 부활을 꾀한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 SBS-TV에 의해 나흘씩이나 생중계 되도록 돼있어 사격인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SBS-TV는 27일 남녀공기권총 경기를 포함, 30일 소구경소총 3자세까지 나흘간 한국의 여갑순(여갑순) 이은철(이은철)등 간판 공기총스타는 물론 불가리아의 미녀 총잡이 레체바등 세계정상의 「총잡이」들이 출전하는 결선(파이널)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SBS가 녹화도 아닌 생중계를 하게 된것은 한국 사격의 기량이 세계 수준으로 발돋움한데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파이널 경기가 라운드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가운데 흥미진진하게 치러져 사격에 대한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판단 때문.
특히 사격연맹은 국제연맹(UIT)의 협조아래 TV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전자채점기(스위스 슈스아스코사)를 도입, 결선 진출자의 사격 한발 한발이 텔리비젼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아직 TV중계료는 없다. <신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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