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임금안정시책에 따라 각 기업들이 올해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처음으로 임원들의 보수를 삭감키로 했다.
한진그룹은 26일 23개 계열사별로 임원회의를 개최한 결과 4백여명에 이르는 임원들의 93년도 보수를 10% 자진삭감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진그룹 계열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지난 24일 노사협의회를 열고 전직원의 임금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키로 했으며 앞으로 다른 계열사에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임금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사원주택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원들의 복리후생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