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NASA」 만든다/대통령직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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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항공우주산업기획단」 추진
정부는 현재 각 부처가 제각기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정책을 통괄하고 이 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같은 기능을 갖는 「항공우주산업기획단」의 설치를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는 대통령직속으로 설치될 이 기획단에 항공우주산업개발과 관련한 중요정책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육성기금을 조성해 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기획단 설치방안을 최근 민자당정책위에 보고했다.
정부는 당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항공우주산업기획단」을 신설하거나(1안) ▲현행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단장 경제수석)이 항공우주산업정책을 총관장하도록 확대 개편하는(2안) 두가지 방안을 보고했다.
1안에 따르면 기획단은 각각 항공산업·우주산업 실무작업반을 두고 ▲항공기 국내개발을 위한 기종선정·일정·지원방안 결정 ▲차세대여객기 개발 등 해외협력사업 추진 ▲국내 개발 항공기의 노선조정 ▲국내 우주이용산업 발전 장기계획 수립 ▲국내 우주기기산업 연구개발 및 생산기능 조정 ▲국제 우주개발사업 참여방안 마련 및 국내기업간 사업조종 등의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기획단은 단장외에 20명의 단원(부단장인 1급 경제비서관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항공작업반에는 경제기획원·국방부·상공자원부·교통부·과기처에서 과장급 5명이,우주작업반에는 기획원·상공자원부·체신부·과기처에서 과장급 4명이 파견된다.
현재 15명(단장 제외)으로 구성된 사회간접자본투자 기획단원을 29명으로 늘리는 2안의 경우에도 각각 항공산업·우주산업 실무작업반을 신설,1안의 작업반과 같은 일을 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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