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임금 4.7%선 억제/재무부/빠른 시일내 타결토록 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재무부는 24일 오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홍재형장관 주재로 국책금융기관 및 산하기관 등 21개 금융기관 대표자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을 정부의 임금교섭 지도지침에 따라 빠른 시일내 타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금융기관 임금협상과 관련한 모임이었으며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최근의 금융계 사정과 관련한 의견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측은 이날 회의에서 담배인삼공사와 조폐공사 등 정부투자기관과 국책은행은 임금인상률이 4.7%를 넘지않도록 해주도록 기관장들에게 요청했다.
재무부는 한국은행을 포함하여 산업·국민·주택·중소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경우 임금인상률이 올해 가이드라인인 4.7∼8.9% 가운데 가장 낮은 4.7%이하로 해줄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국책은행 노조협의회 대표들이 나와 「정부는 금융기관 노동자의 임금동결기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또 최근의 금융계 사정과 관련해 민감해진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이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취재를 막아 소란이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은총재를 비롯해 국책은행장과 은행·증권·보험감독원장,각 금융유관 협회장,재무부 산하 정부투자기관장들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