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재활용 본격화/업계/수거망구축… 공장도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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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의 시행(7월)을 앞두고 업계의 제품 회수 및 재활용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남화학·효성바스프·럭키·제일모직·동부화학·신아 등 스티로폴 원료를 제조하는 국내 6개업체들은 1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한국 발포스틸렌재활용협회(회장 이덕림 한남화학사장)를 결성하고 스티로폴의 회수 및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6개업체들은 이를 위해 업체별로 판매량에 따라 t당 1만원의 분담금을 갹출,매년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키로 하는 한편 가전제품의 포장재나 일회용 용기 등으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스티로폴을 거둬들이는 전국적인 회수망을 구축하고 94년까지 수도권·남해안지역에 스티로폴 재생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자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전자공업진흥회(회장 구자학 금성사회장)는 최근 대림자원이라는 재활용 전문업체와 계약을 하고 환경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폐가전제품을 수거키로 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시화공단내에 재활용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대림자원은 소형 화물차 22대를 동원해 매일 서울시내를 순회하며 버려지는 가전제품을 수거키로 했는데 올해중 2만대의 컬러TV와 16만대의 세탁기를 수거 목표량으로 설정해 놓고있다.
유가공업체들은 이에앞서 자신들의 주도로 구성된 우유팩 재활용협의회를 통해 백화점 등에서 우유팩과 재생화장지 교환사업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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