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한화, 검찰 수사 충격 벗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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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4포인트(0.44%)오른 827.0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은행.전기전자는 올랐지만 유통.운수장비.기계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골고루 올랐다. 그러나 POSCO.현대차는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며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D램 가격이 안정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하이닉스가 8% 가까이 급등했고 국제 금값이 15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는 소식에 광산업체인 영풍산업이 8.73% 뛰어올랐다. 공동관리 여부를 놓고 채권단간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LG카드는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전날 동반 급락했던 한화그룹주는 한화.한화석화 등이 소폭 상승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2포인트(0.27%)떨어진 44.6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7% 넘게 오른데 힘입어 운송업이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 가전시장 진출을 선언한 휴맥스를 비롯해 이엠테크닉스.한단정보통신.토필드 등 셋톱박스 업체들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인터파크.옥션.다음은 상승했지만 LG텔레콤.새롬기술.레인콤 등은 약세를 보이며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환자가 퇴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파루가 하한가로 급락하는 등 사스 관련주들이 동반하락했고 광우병 파동이 잠잠해지며 오양수산.대림수산 등 참치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PC사업을 정리할 예정인 현주컴퓨터는 회사 매각 방침이 전해지면서 반짝 상승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소폭 하락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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