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주체는 고구려"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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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한역사학계는 삼국통일부문과 관련해「신라에 의한 통일」을 부정하고 고구려가 진정한 통일의 주체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11일「삼국통일론에 대한 주체적 평가」제하의 문답프로에서 김일성대 역사학부 고구려사 연구실 준박사 김성준의 말을 인용, 김정일이 지난 60년 김일성대학교 재학중 발표한 논문「삼국통일문제를 다시 검토할데 대하여」를 근거로 삼국통일의 주체는 고구려라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이 논문에서「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주장이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일연의『삼국유사』를 근거로 수백년동안 국내 역사학계의 정설로 내려왔으나▲신라가 백제·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도 대동강이북 지역에「해동성국」으로 불리던 발해라는 주권국가가 2백여년동안 존속했다는 점▲신라왕조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고려가 이름에서나 국가의 지향에서나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점등을 들어 그같은 설을 부정했다.【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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