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판본 등 6건 보물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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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현존하는 가장 이른시기의 경국대전(經國大典) 판본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조선 왕조가 경국대전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완성본(성종 16년·1485)보다 14년 앞선 1471년 시행되기 시작한 예전(禮典)을 비롯해 선국사 건칠아미타불좌상과 복장유물,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1 등 6건을 13일자로 보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고려말 판각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卷上), 조선 세조 7년(1461)에 주자소에서 을해자(乙亥字)로써 한글활자로 인출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다라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1565년에 제작한 기록이 명확히 확인되는 영산회상도가 포함된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1422년 비구(比丘) 덕명(德名)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동아대박물관 소장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3과 범어사 소장 불경류들인 금장요집경, 주범망경, 불조삼경, 그리고 같은 사찰 소장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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