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도 든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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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1회 동아시아대회( 5월9 ∼ 18일·상해)를 유치한 중국이 개막일을 1개월여 앞두고도 대회개최경비가 목표에 크게 미달해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이 같은 재정난은 북경의 2000년 여름 올림픽 유치에도 부정적인 조짐으로 비춰지고 있다.
중국 국영 차이나 뉴스서비스(CNS)는 시일 동아시아대회 조직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동아시아대회의 총 경비 5천2백60만 달러 중 지금까지 모금된 액수는 2천8백만 달러에 불과, 목표액의 절반을 약간 넘어선 수준에 그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대회 조직위측은 90년 배경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시민들에게 헌금이나 노동을 강요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시민의 반발과 외부의 눈길은 2000년 올림픽 개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중국측의 거듭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배경의 올림픽 유치운동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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