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에 승부 차기패,수훈 빛안나|전반10분 윤상철 도움받아 터닝 슛 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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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전종구 기자】화사한 봄기운과 함께 27일 막을 올린 93한국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 축포는 올림픽대표출신인 LG스트라이커 서정원(서정원)에 의해 멋지게 장식됐다.
서정원은 27일 여수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전으로 치러진 첫 주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철을 맞아 전반10분 투톱멤버인 윤상철(윤상철)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아 그림 같은 터닝슛을 성공시켜 올시즌 첫 골을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다.
서의 이날 첫 골은 역대 첫 골중 가장 빠른 골로 지금까지는 86년 포철의 조긍연(조긍연)이 기록한 전반10분이 가장 빨랐다.
LG는 그러나 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9분쯤 동점 페널티킥을 허용, 타이를 이른후 올시즌 첫 채택된 새 승점제에 따라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4-1로 패해 개막전 10게임연속 무패 꿈이 좌절됐다. 또 대전에서 벌어진 현대-유공전은 시종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 승부차기에서 유공이 3-1로 승리했고 부산경기에서도 대우와 일화가 득점없이 비긴후 승부차기에서 대우가 4-3으로 승리, 이날 3게임이 모두 승부 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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