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일반사찰 재개 전망/키드대변인,본지 단독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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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IAEA/조사단 22일 평양파견 통보
【빈=배명복특파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이후 중단상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에 대한 일반 핵사찰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은 19일 중앙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북한이 2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이미 신고된 시설에 대한 사찰까지 지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IAEA는 이달안에 북한에 사찰팀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북한측에 통보했으며 빠르면 22일 사찰팀을 평양으로 출발시키는 것이 IAEA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찰팀 파견은 31일로 예정된 IAEA 특별이사회를 앞두고 긍정적인 사태 발전을 위한 문호 개방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1일 특별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결정될 가능성은 50%이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문제는 늦어도 내달 10일 이전 안보리에 정식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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