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분기 채용인력 퇴직·해고자 수 밑돌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반면 퇴직하거나 해고된 근로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신규 채용자는 12만6천5백90명으로 전 분기의 13만9천7백15명에 비해 9.4% 줄었다. 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6% 감소했다. 이 같은 채용인원은 2001년 4분기의 11만3천4백91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반해 퇴직 및 해고자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중 퇴직하거나 해고된 사람은 13만8백34명으로 2002년 같은 기간의 11만6천5백9명에 비해 12.3% 늘었다. 근로자를 가장 많이 퇴직시키거나 해고된 업종은 제조업으로 5만4천6백11명이 옷을 벗었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