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집행 재검토 지시/김 차기대통령/정부지출 큰 변화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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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현정부와 국회에서 확정한 93년도 예산안집행의 재검토를 지시해 금년도 정부지출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 차기대통령은 15일 오전 민자당사 총재실로 이석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불러 93년도 예산안 개요를 보고받은후 『새정부가 출범하는만큼 93년 예산을 절약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차기대통령은 『정부가 낭비를 많이 한다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과 낭비적 지출은 과감히 줄이라』고 지시했다.
김 차기대통령이 대통령당선이후 현정부에 정책을 바꿀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김 차기대통령에게 경제활성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범국민 10% 절감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경직성 경비 등을 제외한 실행예산중 10%를 줄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실행예산에서 10%가 줄면 5천억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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