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있으세요? 주 5회 걸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모든 성인병 치료에 ‘감초’ 처럼 필요한 운동. 여름철에도 당연히 계속돼야 한다. 하지만 환자라면 야외 운동보다는 냉방이 잘된 실내에서 운동하기를 권한다.

 당뇨병 환자는 수영·고정식 자전거·걷기 등을 하루 1시간, 주 5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운동 전은 물론, 운동 중에 탄수화물 간식을 먹는 것이 요령.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라면 주사 용량을 줄인다.

 관절염 환자는 습도 높은 여름철에 시큰거림을 덜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예컨대 무릎 관절이 아플 땐 ‘무릎 강화 운동’이 효과적이다. 방법은 앉아서 무릎을 편채 허벅지 근육에 힘을 줬다 빼거나, 서서 20도 정도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어깨 통증 역시 날개뼈 아래 근육에 힘을 줬다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어깨근육 강화운동이 효과적이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장시간 서 있어야 할 땐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앉아서만 일하는 사람은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고혈압 환자도 운동은 필수다. 단 수축기 혈압이 1백80㎜Hg가 넘거나 확장기 혈압이 1백10㎜Hg 이상이면 가벼운 산책만 해야한다. 근력강화 운동은 확장기 혈압이 상승하므로 금물이다. 조절이 잘 되는 고혈압 환자라면 속보·자전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는데 중등도 이하의 강도로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횟수는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우울증 환자도 운동이 권장된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을 땐 운동이 우울 증상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황세희 기자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