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가 敵… 국가대항전 호프만컵 혼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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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혼을 발표한 테니스 스타 커플 레이튼 휴이트(23.호주.남자테니스 전 세계 1위.사진(右))와 킴 클레이스터스(21.벨기에.여자테니스 세계 3위.(左))가 잠시 적으로 변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남녀 혼성 국가 대항전인 호프만컵 대진에 따르면 B조에 편성된 호주와 벨기에는 오는 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 호프만컵은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휴이트와 클레이스터스는 혼합복식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휴이트는 알리샤 몰릭과 짝을 이루고, 클레이스터스는 하비에르 말리세와 호흡을 맞춘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약혼자를 향해 강서비스와 스트로크 공격을 퍼부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휴이트는 지난해 12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유람선을 타고 데이트를 하다 클레이스터스에게 청혼, 승낙을 받았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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