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교육혁명중] 미국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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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사가 됐더라도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교단에서 물러날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의 팜 맥슬란드(사진) 인력담당관은 "교사 평가 결과를 재임용에 반영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를 어떻게 평가하나.

"3년마다 평가해 재계약한다. 최초 3년은 매년 평가한다. 교사 직무와 관련한 22개 항목에 대해 우수.만족.불만족으로 점수를 매긴다. 평가자가 학기 중 수업을 참관하고 평가하기도 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재임용▶조건부 재임용▶재임용 탈락 등을 결정한다."

-조건부 재임용이 뭔가.

"이 등급을 받은 교사에게는 1년 동안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한번의 기회를 준다. 이를 통과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면 재임용된다. 실제 능력개발팀의 도움을 받은 교사 중 65% 정도가 재임용된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나.

"경력과 근무연수 등에 따른 교원 임금표에서 한 단계 올라간다. 월급이 오르는 것이다."

-평가 결과에 대해 교사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나.

"평가 결과를 통보할 때 평가자와 피평가자인 교사와의 면담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교사가 결과에 불만이 있을 경우 항의서를 첨부해 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기도 하나.

"9학년에서 12학년 사이에 교과목별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번 이상 교사와 수업에 관한 설문 평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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