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임임원모임 「성우회」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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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0여명 참여… 그룹서 연 3억 지원
최근들어 퇴직 임직원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대우그룹이 퇴임 임직원들을 대우자동차판매의 주주로 참가시켰고,럭키금성그룹이 지난해 퇴임 임원들의 친목모임인 LG클럽을 발족시킨 바 있다.
삼성그룹 퇴임 임원들도 친목모임인 성우회(가칭)를 9일 결성하고 서울 논현동 우정빌딩에 1백45평 규모의 전용 사무실을 마련했다.
성우회는 그동안 삼성물산·제일모직·제일제당 등 3개사 퇴임임원 1백50여명의 모임인 삼우회를 전계열사 퇴임 임원 및 그룹공채 각 기별 퇴임 임원모임과 통합한 것.
삼성그룹은 「한번 삼성인이면 영원한 삼성가족」이라는 그룹공동체의 취지아래 연간 3억원의 각종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는데 자율적인 성격의 모임취지를 위해 운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을 방침.
삼우회회장인 조필제 세양주택회장(제일제당 상무역임)과 송세창 교보문고 사장(전 그룹비서실장),김명연 전 서울시부시장(삼성종합건설 사장역임),김태경 전 경기도지사(삼성전자 대표이사 역임) 등이 모임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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