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등 특정국 안보리 상임국 진출/정부찬반 미정… 5월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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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종하 유엔대사 밝혀
【유엔본부=연합】 유종하 주유엔대사는 8일 최근 거론중인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안보리 개편에 대한 윤곽이 밝혀지지 않은 현재 특정국가의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우리의 공식입장을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관계기사 9면>
유 대사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변,『안보리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유엔헌장을 개정해야 하는데 헌장개정안이 나오지 않았고 일본정부도 아직 공식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입장을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총회에서 통과된 안보리개편 결의에 따라 모든 회원국들은 오는 6월말까지 사무총장에게 안보리개편에 관한 견해를 밝히도록 되어있다』면서 『우리는 주요 회원국들의 입장과 분위기가 밝혀지는 오는 5월께 안보리 개편에 관한 입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일본이 유엔회원국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다 미국정부도 지지하고 있어 안보리개편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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