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근로자 60% “임금불만”/노총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 59%
국내 청년근로자의 절반이상이 현재의 임금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이 3일 전국 2천2백58명의 20대 30대 초반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청년근로자의 의식구조 변화」에 따르면 전체의 59.5%가 현재의 임금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1%에 지나지 않았다.
또 근로기준법상 기준근로시간인 8시간 이내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는 전체의 31.8%에 머물고,1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59.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근로자들이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이직하는 이유에 대해 전체의 37.6%가 편한 일만 하려는 사회적 풍조를,26.5%가 생산현장에서 보람을 못느끼기 때문으로 응답해 기업의 관리방식 등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취업경로를 보면 응답자의 49.3%가 「친구나 아는 사람을 통해 취업했다」고 대답한 반면 「직업소개소·직업훈련원을 통해 채용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에 불과,정부의 고용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