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거짓증언/덴마크총리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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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코펜하겐 AFP=연합】 폴 슐뢰터 덴마크총리가 14일 난민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이 의회에 거짓증언을 했다는 한 공식 조사보고서가 공표된후 총리직을 사임했다.
슐뢰터총리는 지난 87년 발생한 이른바 「타밀게이트」와 관련,자신이 의회에서 거짓증언을 했다는 사법조사 보고서가 공표된후 사임의사를 밝혔는데 자신은 조사보고서의 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나 조사결과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보수당 소속의 슐뢰터총리는 지난 82년부터 총리를 맡아왔으며,현재 윤번제 유럽공동체(EC)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타밀게이트는 지난 87년 당시 법무장관이 국내법을 위반하면서 덴마크내 타밀 난민가족들의 입국을 불허한데서 비롯됐는데 슐뢰터총리는 이 스캔들과 관련해 거짓증언으로 의회를 「오도」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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